국방대 “김정은, 국방위 제1부위원장 보임될 듯…후계 권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7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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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ㆍ대북전단지 의제로 군사회담 제의 가능성"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내년 상반기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보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방대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는 7일 발간한 '2012년 안보정세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후계자 김정은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직위에 보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후계자로서의 권력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등 후계 권력구축의 제도화 작업이 한층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내년에 '김일성 100년사 총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는 명분으로 당ㆍ군ㆍ정 전 영역에서 김정은 승계체제로의 권력 엘리트 전환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인민군 창건(4월25일) 80주년에 즈음해 신무기를 공개하는 등 대대적인 군사력 시위를 통해 명실상부한 영도자로서의 김정은 위상 제고와 체제결속을 도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2년 '강성대국의 해'를 축제로 맞이하기 위한 경제적 실익확보 차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적극적인 대남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남측이 풍선에 실어 보내는 대북 전단지 문제 등을 의제로 군사회담을 제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대북정책을 둘러싼 남남갈등을 조성하기 위해 남한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정치인의 선별적 방북 초청 등을 통해 대북정책의 변화를 압박할것"이라며 "김정일의 건강이상 재발로 북한체제 불안정 상황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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