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한나라-민주에 나라 맡길수 없다는게 국민 생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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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대담한 인터뷰’ 출연

4일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 첫 회에 출연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신당 추진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진행자인 동아일보 배인준 주필. 채널A 화면 촬영
4일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 첫 회에 출연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신당 추진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진행자인 동아일보 배인준 주필. 채널A 화면 촬영
이른바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4일 “국민이 보기에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더는 국가 운영을 맡길 수 없다는 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준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 첫 회에 출연해 ‘일각에서 제3신당 추진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흔들기라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또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갈등과 분열로 끌고 가고 있다”며 “(추진 중인) 신당은 양쪽에서 비상식적인 것을 빼고 합리적인 세력을 크게 묶어 나가자는 뜻이기 때문에 어느 정당에 가깝다, 멀다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정당정치의 위기 국면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처 방식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했다. 한나라당의 쇄신과 관련해선 “철저한 자기반성과 자기해체 수준의 대개혁이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선 “선거를 위한 통합은 권력 야합”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진보, 보수의 차이에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모두가 이익집단화돼 있고 대한민국의 정치에 가치와 철학이 없다는 데 실망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 총선, 대선 국면에서의 ‘보수 대통합’ 전망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개혁적인 보수 정당으로 거듭난다면 연합할 수 있지만 단순히 선거공학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야합”이라고 말했다.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는 동아일보 배인준 주필이 이슈의 한가운데 선 인물을 초청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8시에 방송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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