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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근로자들에 초코파이 몇개 줘야 할지 애매∼합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고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1-21 10:56
2011년 11월 21일 10시 56분
입력
2011-11-21 03:00
2011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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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주면 고가에 내다파는데 업체별로 지급 수량 달라 시끌”일부 근로자 “현금지급” 요구도
요즘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들의 큰 고민은 북한 근로자들에게 하루에 초코파이(사진)를 몇 개 지급할 것이냐는 문제다. 이는 단순히 간식 제공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북한에서 초코파이는 곧 돈이기 때문이다.
20일 개성공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입주 기업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책임자회의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어 초코파이 지급에 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남북간 협의기구 역할을 하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
개성공단 사정에 밝은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기업별로 초코파이를 하루에 적게는 3, 4개, 많게는 8, 9개까지 북한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는데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며 “북한 근로자들이 이걸 먹지 않고 시장(장마당)에서 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올해 초 초코파이 1개가 북한 시장에서 9.5달러(약 1만 원)에 팔린다고 보도했다.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기본임금이 월 63.8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가격이다.
이에 다른 업체에 비해 초코파이를 덜 받는 북한 근로자들은 ‘간식과 수당을 더 달라’고 요구하며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근로자는 초코파이 대신 아예 현금을 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수당이나 간식까지 정부가 일괄적으로 정해주기는 어렵다”며 “적정한 선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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