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과 무관…강용석 주장 자의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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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2일 박원순 변호사가 사무처장으로 재직한 참여연대로부터 비판받은 기업들이 `아름다운재단'에 거액을 기부했다는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를 자의적으로 추정해 유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구소는 "(박 변호사가 설립한) 아름다운재단과 재정적·사업적으로 관련이 없을 뿐 아니라 박 변호사 역시 연구소에서 어떤 직책도 맡은 바 없다"며 "연구소의 연구 및 분석과 관련해 박 변호사와 논의하거나 의견을 청취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소의 활동을 의식해 기업들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을 것이라는 강 의원은 주장은 사실 관계를 자의적으로 추정한 것에 불과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특정인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나온 그릇되고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강 의원에게 즉각적인 시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연구소는 또 "연구소의 분석 대상은 모든 상장회사로, 별도로 `우선감시대상'을 정해서 운용한 적이 없다"며 "참여연대와도 의사 결정과 예산이 독립된 별도 조직으로 설립됐고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참여연대 부설연구소 성격으로 설립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우선감시대상으로 선정한 기업 50개 가운데 11개사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름다운재단에 총 150억3746만원을 기부했다"며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이 설립한 재단으로 장기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행위를 순수한 의도로만 볼 수는 없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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