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주미 한국대사(사진)는 23일 “백악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10월 초쯤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 FTA 이행법안이 제출만 되면 열흘 이내에도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미 FTA 처리 전망에 대해 “한미 FTA 이행법안이 의회에 제출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비준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사의 이 같은 전망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10월 13일 이전에 한미 FTA가 비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23일 하원 외교위원회 FTA 청문회에서 “행정부 측에서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이행법안을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한미 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양국 동맹을 확고하게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