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람’ 정치권 요동]너무 나간 윤여준? 안철수 뿔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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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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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생각 많이 다르다” 제동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뿔났다?

안 원장은 5일 “그분이 제3당 창당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너무 많은 말씀을 해 당혹스럽다”며 “엊그저께 그분에게 제 생각과 많이 다르니 앞으로 그러지 마시라고 정중히 부탁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말한 ‘그분’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사진)이다. 윤 전 장관은 안 원장의 ‘정치적 잠재력’과 ‘제3정치세력 등장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안 원장은 이처럼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제3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되는 데 부담감을 느꼈는지 “제 멘토가 300분 정도 되고 이념 스펙트럼도 다양하다”며 “윤 전 장관은 3개월 전에야 처음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과 일정 부분 선을 그은 것이다.

윤 전 장관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안 원장의 고민을 알고 있어 대변했는데 다 말해 더는 말할 게 없다”며 “오늘 사무실 직원들에게 ‘당분간 안철수 관련해 내 이름이 나갈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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