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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경희 모스크바서 목격…구부정히 힘겹게 걸어”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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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3 10:57
2011년 8월 3일 10시 57분
입력
2011-08-03 09:06
2011년 8월 3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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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일과 함께 사진 찍은 여동생
김경희
연합뉴스
두 달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북한실력자중 한사람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이 최근 러시아에서 지병을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3일 "김 부장은 지난 6월 초 한국 관광객에 의해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목격됐다"면서 "김 부장은 과거부터 허리 병을 앓고 있어 모스크바에서 이를 치료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희 부장은 6월 초 목격될 당시 "여러 명의 북한인 수행원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허리를 다친 사람처럼 구부정했고 걷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김 부장은 지병 치료 후에도 바로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호화 쇼핑과 관광을 하면서 러시아에 체류했으며 이달에 들어서야 수행원들과 함께 모스크바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이자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부장은 군 근무경력이 없음에도 지난해 김정은과 함께 대장 계급을 부여받고 당 대표자회의에서 정치국원으로 선출되는 등 `가계 후견인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김경희는 2004년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가 사망한 이후 조카 김정은에 대한 후견인을 자임했으며 이런 이유로 북한의 3대 세습 구축 과정에서 김정은의 든든한 배경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경희는 지난해 김 위원장의 공식활동에 111회 동행, 남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8회로 남편을 제치고 제일 많이 동행했다.
그러나 김경희는 조선중앙통신이 6월 5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대외건설자 예술소조공연 관람에 동행한 것을 끝으로 두 달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일각에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김경희는 오래전부터 심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였고, 2004년에는 프랑스에서 수차례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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