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지만 EG 회장에 저축銀 공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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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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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길과 관계 등 의혹 부각

민주당이 저축은행 공세의 과녁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사진)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의원 중에도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박지만 그분이 친했던 건 사실’이라고 말한 분들이 있다”며 “거의 매일 제보가 들어온다.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장인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누나(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고, 동생(박지만 씨)은 신 명예회장과 어울리고, 올케(박지만 씨 부인 서향희 씨)는 삼화저축은행 고문 변호사직을 (저축은행) 사태가 난 뒤 사임했다. 무슨 사유들이 있을까. 그것을 알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7일 국회 대정부질문 때도 ‘박지만-서향희 부부’ 관련 의혹을 추가로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박지만 씨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의 동생이라는 점에서 이런 공세가 여권을 흠집 낼 수 있는 호재라고 여기고 있다. 저축은행 사태에 전 정권 실세들이 연루됐다고 공격하는 한나라당의 힘을 빼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아는 바도 없고, 언급할 입장도 아니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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