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방대생 우선채용 “하반기부터 적용”… 신축청사 공사비 40% 지역건설사에 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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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기관 청사 연내 착공

청와대가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147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맞춰 비(非)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대 졸업생 ‘우선 채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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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이전 공공기관, 지방대생 우선 채용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기획재정부를 통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준에 ‘지방대생 채용비율’을 새롭게 포함시키기로 했다”며 “공공기관의 실제 이전은 2013년 이후에 완성되더라도 지방대 출신 우선 채용 방침은 올 하반기부터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만 역차별 논란을 없애기 위해 ‘지방대생 최소 채용비율’까지 정해놓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서울산업정보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대생 우대정책’을 언급한 것도 이번 정책 도입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또 147개 기관의 지방 이전이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건물매각 및 토지구입 지연 등의 이유로 늦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올 연말까지 80개 청사의 신축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5월 말 현재 신축공사가 시작된 기관은 17개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신축청사 건설 때 전체 공사비의 40%는 지역 건설사에 의무적으로 배정한다는 원칙도 밝혔다. ‘40% 룰’은 그동안 10개 혁신도시 건설, 4대강 살리기 사업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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