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0만원 헌금, 특혜 바란것 아니다”… 유영숙 환경장관 후보 청문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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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선 ‘소망교회 인맥’을 통한 장관 발탁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이 정부 들어 장차관과 공기업의 많은 분들이 소망교회 인맥으로 (공직에) 진출했고, 결정판이 유 후보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결혼 직후 1980년부터 소망교회를 다녔다”면서 “저는 수만 명의 평신도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007년부터 4년 동안 소망교회에 9600여만 원의 헌금을 낸 것에 대해서도 “평생 헌금이나 기부금을 특혜를 바라고 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주한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립의혹 파문과 관련해 “고엽제 매몰이 실제로 나타난다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이 필요에 따라 충분히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이날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야의 견해차로 보고서 채택을 유보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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