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北방사포 4문 南 겨냥… 軍 경계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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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17일 오후 강원 중부전선에서 240mm 방사포 4문을 포진지에서 끌어내 남쪽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강원 김화군 성후리에 있는 북한군 포진지에서 240mm 방사포 4문이 밖으로 나와 남쪽을 향하고 있는 상황이 포착됐다. 북한군 포진지는 강원 화천군 남방한계선에서 약 6k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부전선 인근 전방 부대들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포병 훈련을 하기 위해 방사포를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특이한 동향은 없지만 만약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측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휴전선 인근에 집중 배치한 240mm 방사포는 차량에 12∼22개의 로켓 발사관을 탑재한 다연장로켓으로 최대 사거리가 43∼60km에 이른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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