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3파전…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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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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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 패배로 쇄신 요구와 책임론에 휩싸인 한나라당이 6일 원내대표를 새로 뽑는다.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중립성향의 황우여(인천 연수·4선), 이주영 의원이 단일화를 선언했다. 황 의원이 원내대표, 이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로 출마하기로 했다.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등 소장파들이 황-이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친이명박)계 후보로는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을),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북·이상 3선)이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과 가까운 안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진영 의원과 손을 잡았다.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이병석 의원은 수도권 중진인 박진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택했다. 안 의원은 친이계 주류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최근 ‘주류 2선 퇴진론’이 부담이다. 이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 및 친박계 일부 의원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도 13일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3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3선의 강봉균(전북 군산) 유선호 의원(전남 장흥-강진-영암), 재선의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 영통) 등 3명이 입후보했다.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의 강 의원은 중도노선을 강조하는 ‘대안정당론’을 내걸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유 의원은 진보적 정체성과 야권연대 적임자론을 펴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 교육 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은 중부권 원내대표론을 내세우고 있다. 당내에선 4·27 재·보선 이후 당 장악력이 커진 손학규 대표의 의중이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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