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번쩍… 강원-김해에 번쩍… 손학규는 슈퍼맨?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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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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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을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발걸음이 바쁘다. 자신의 선거도 뛰어야 하지만 당 대표로서 강원도지사와 경남 김해을 보선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1인 2역의 슈퍼맨 행보”(차영 대변인), “아침엔 분당, 낮엔 강원, 오후엔 김해로 달려가는 홍길동”(김부겸 의원) 등의 평이 나온다.

손 대표는 1일 분당의 한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한 뒤 정자역에서 출근하는 주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40분간의 회의를 마친 뒤 다시 분당으로 돌아가 밤 12시 넘어서까지 1, 2시간 단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3월 31일)에도 오전에는 분당 야탑동에 있는 대한노인회 분당구지회를 방문한 뒤 춘천으로 달려가 강원도지사 후보자 선출식(오후 2시)에 참석했고, 이후 다시 분당으로 차를 돌려 오전 1시까지 퇴근길 직장인 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워낙 많다 보니 손 대표의 일정은 유동적이다. 1일 일정만 해도 세 번이나 바뀌었다.

민주당은 당 대표가 후보로 뛰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중앙당 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선거 지역별로 ‘맞춤형 선대위’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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