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주도권’ 軍→黨 이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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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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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년간 공석 黨대남비서에 김양건 통전부장 임명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69·사진)이 노동당 대남 비서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김 부장이 공석이던 노동당 대남 비서를 맡았다”고 1일 밝혔다. 대남 비서는 김용순 전 비서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003년 10월 사망한 후 7년여 동안 공석이었다.

이 소식통은 “김 부장의 대남 비서 임명은 대남사업의 주도권이 군부에서 다시 노동당으로 옮겨갈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해 9월 김양건을 당정치국 후보위원, 당중앙위 위원, 당중앙위 비서로 발표했다”며 “당시 북한이 그의 구체적인 담당 분야를 공개하지 않아 국제 또는 대남 분야를 맡을 것으로 예상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로서는 북한이 방송 매체 등을 통해 그의 직함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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