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방부 산하 계룡대 근무지원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육해공 장성 식당과 대령 식당이 3군 합동성 강화를 위해 통합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계룡대에서는 육해공 3군 본부에서 근무하는 장성 및 대령 400여 명을 위해 각 군과 장성·대령 계급별로 식당 6개가 운영돼 왔다.
군 관계자는 "3군 합동성 강화가 핵심적인 국방개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정보 작전 인사 군수 등 기능별로 육해공의 참모들이 자주 대면 접촉을 할 수 있도록 식당부터 통합한 것"이라며 "각 군 사무실이 구분돼 있어 대면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적어도 같은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 비슷한 기능별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6개로 구분해 운영하던 육해공 장성 및 대령 이발소도 하나로 통합했다. 군 당국의 이번 계룡대 대령급 이상 식당 및 이발소 통합은 장성의 권위주의를 타파하자는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방부는 장성 10명 미만이 근무하는 부대에서도 장군용 목욕탕이나 식당을 따로 두지 않고 간부용으로 통합해 운영하도록 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올해 초 장성들에게 e메일을 보내 운전병 대신 직접 차를 운전할 것과 일반 장병이 사용하는 끈으로 묶는 군화와 무늬 없는 벨트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등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전투형 군대' 만들기에 솔선수범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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