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비정상적…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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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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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무 씨 변협 회장 ‘예약’… 서울변회 후보로 추천
서울변호사회장 오욱환 씨 선출… “변호사 대기업 취업 적극 지원”

서울지방변호사회는 3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46대 대한변호사협회장 후보로 국내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를 지낸 신영무 변호사(67·사법시험 9회)를 추천했다. 신 변호사는 2601표를 얻어 2434표를 얻은 하창우 변호사(56·25회)를 167표의 근소한 표차로 제쳤다. 신임 변협 회장은 28일로 예정된 변협 정기총회에서 선출되며 전체 변호사의 70%가 소속된 서울변호사회의 대의원이 가장 많기 때문에 신 변호사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신 변호사는 총회 직후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국내 법률시장에서 청년 변호사의 생계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청년 변호사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2500명이나 되는 변호사가 쏟아져 나오는 시장은 비정상적”이라며 “로스쿨제도를 재검토하고 변협에서 변호사자격시험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임 서울변호사회장으로는 오욱환 변호사(51·24회)가 선출됐다. 개업 경력이 2년에 불과한 30대 변호사로 돌풍을 일으켰던 나승철 변호사(34·45회)는 26표 차로 2위에 그쳤다. 오 변호사는 “변호사들이 공기업 대기업에 취업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장차 행정고시가 사라지면 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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