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탈출한 北인사는 현지식당 책임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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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팔에서 실종돼 인도 뉴델리로 망명한 것으로 보도된 북한 인사 양모씨는 네팔 현지의 북한식당 책임자였던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네팔에서 실종된 북한 사람은 북한 식당과 관련돼 있고 양씨는 식당운영에서 책임자급 인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는 현재 북한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2개가 있고 양씨는 평양 옥류관의 네팔 분점에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양씨가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을 해왔고 다량의 달러를 갖고 망명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이번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0일 네팔 일간지인 '리퍼블리카(Republica)'를 인용해 간첩으로 추정되는 북한 인사 1명이 네팔에서 체류하다 뉴델리로 망명했고 네팔 당국은 지난 주 이 사건과 연루된 한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소식통은 "체포된 한국인 2명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교민으로 실종된 북한 인사와 접촉한 사실 때문에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안다"며 "정부는 영사면담을 통해 네팔 당국에 이들을 풀어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상황에 특별한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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