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만행 철저히 응징못해 아쉬워” 김태영 前국방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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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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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4일 이임식을 마친 뒤 한민구 합참의장(가운데) 등의 환송 속에 한 여군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4일 이임식을 마친 뒤 한민구 합참의장(가운데) 등의 환송 속에 한 여군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철저히 응징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이임식에서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무모하고도 비열한 북한의 기습공격은 우리 군을 6·25전쟁 이후 최악의 시련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 전 장관은 “각종 거짓과 의혹, 유언비어 등으로 안보태세가 약화됐고 군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크게 무너졌다”며 “우리 모두가 무척이나 힘들었고 순간순간 마음도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군 생활 내내 저의 든든한 조언자였던 김관진 신임 장관에게 국방의 책임을 인계하게 됐다는 점이 다행”이라며 “김 장관은 내 미흡했던 점들을 보완해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강력한 군을 육성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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