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장착 수중무기 개발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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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기뢰 기술적 완성 단계” 탈북단체 ‘NK지식인’ 밝혀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수중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5일 밝혔다.

이 단체는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을 인용해 “2009년 3월부터 (노동당 군수공업부) 131지도국 산하의 108연구소에서 핵 어뢰와 핵 기뢰 연구를 시작했다”며 “핵 기뢰는 기술적으로 완성 단계에 있고 핵 어뢰는 2012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31지도국은 핵무기 개발 연구소들을 관리하면서 핵무기 생산계획을 총괄하는 기구로 알려져 있다.

이 간부는 이어 “핵 어뢰 연구팀은 ‘번개조’, 핵 기뢰 연구팀은 ‘우뢰조’로 불리는데 108연구소 전문가들과 평북 구성전자전연구소의 과학자들, 어뢰와 기뢰 공장 기술자들로 구성돼 있다”며 “핵 기뢰와 어뢰 개발이 완료되면 남한과 일본의 해군기지는 물론이고 미국의 항공모함까지 무력화하고 유사시 미군의 개입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성전자전연구소 직원과 친분이 있다는 평안북도 주민은 “지난해 3월 ‘현 상황에서 핵은 공중무기와 수중무기를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장군님(김정일 지칭)의 지시가 내려왔다”며 “남한과 미국의 무기체계를 넘어서려면 핵탄두 탑재 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어뢰가 대안이라는 데서 이런 지시가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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