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한달간 연평도서 경계근무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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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30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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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윤석. 동아일보 자료사진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30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연평도의 해병대 초소에서 한 달간 경계병으로 근무하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가 있어야 국민도 있고 국회도 있다"며 "12월 1일부터 한달간 해병대 최전방 연평도 초소에서 경계병으로 자원 근무하겠다고 국방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와 협의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며 "국민의 대표인 저의 진정성을 받아주고 근무를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과거 이스라엘에선 전쟁이 나면 외국에서 나가있던 공직자들부터 자원입대했다"며 "혹시나 '쇼'라고 여길까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이럴 때 나 같은 사람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지역구 예산 사수를 위해 국토해양부 장관 접견실에서 농성을 벌인 바 있으며 '카드뮴 낙지'가 논란이 된 10월에는 서울시 국정감사장에 살아 있는 낙지를 들고 나와 오세훈 시장에게 시식을 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섬 지역인 전남 무안·신안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군대는 지난 1982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군 당국은 이 의원의 요청에 대해 일단 협의는 해보겠다고 했으나 군 작전과 안전상 등의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의원의 뜻이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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