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도발]김태영 국방 “교전수칙 바꿔 해-공군 즉각 타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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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우리 군의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교전규칙을 수정해 해·공군이 바로 타격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까지 서북5도에 대한 (북한의) 공격 양상 중 제일 크게 본 것은 상륙 위협에 대한 것이었다. 포병 사격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에 대비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기습을 당해 봤으므로 확실한 대비책을 세워 더는 (포격이) 용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청와대의 확전 자제 지시로 군이 우왕좌왕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교전규칙 자체가 적절하게 대응하고 불필요하게 확전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이 170발을 쐈지만 한국군이 80발만 대응 사격한 것에 대해 “포격 당시 (연평도 해병대의) 지휘관에게 (북의 발포 횟수로) 보고된 것은 30, 40발이었다”며 “이에 두 배를 대응한다고 해서 쏜 게 80발”이라고 설명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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