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도발]“서해5도 국방예산 더 편성해도 좋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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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합참 2636억 요청에 증액 주문… 29일 다시 제출… 자주포-정밀타격무기 등 확충

합동참모본부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심의 소위원회에 보고한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을 통해 내년도 증액 예산으로 △K-9 자주포 추가 배치 820억 원 △정밀타격유도무기 도입 560억 원 △대포병레이더 배치 370억 원 등 모두 2636억 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보고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해 5도에 세계 최고의 (군)장비를 갖추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국방위원들이 서해 5도 지역의 전력 보강을 위한 예산 자료를 요청하자 합참이 대외비 형태로 제출했다. 그러나 국방위원들은 국방부에 “2636억 원에 구애받지 말고 서해 5도를 방어할 근본적인 대책을 내년 예산부터 반영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 방위사업청은 29일 국회 국방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반영된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을 다시 보고한다. 군 당국이 29일 보고할 서북도서 전력보강과 관련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전력 증강뿐만 아니라 △경상비 △대민 방호시설 확충 등 구체적인 종합대책이 수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평도와 소연평도, 우도를 방어하는 해병대에는 병력 1200여 명과 K-9 자주포 6문, 105mm 견인포 6문, 90mm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81mm 박격포 등이 배치돼 있다.

또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해병대에는 병력 4000여 명, K-9 자주포 6문, 155mm 견인포 10여 문, 105mm 견인포 6문, 90mm 해안포, M-48 전차 등이 있다.

반면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해안과 섬에 해안포와 장사정포 등 1000여 문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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