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교부 "어떤 무력 사용도 강하게 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3일 2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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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국가 간의 어떠한 무력 사용도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23일 서해에서 발생해 인명 피해를 낸 남북한 간 포 사격 사건에 관한 보도에 깊은 우려를 갖고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성명은 그러나 무력 사용의 주체를 북한으로 적시하지는 않았다.

성명은 이어 "우리의 입장은 모든 분쟁은 전적으로 평화적이고 정치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남북한 양측이 인내와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면서 한반도 내 군사적 대결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을 삼가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외교부의 또 다른 소식통도 이타르타스 통신에 "6자회담 재개에 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사건은 우려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사건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고 일회적이며 지역적인 일로 끝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와 인테르팍스 통신도 "이번 사건이 한반도 상황의 악화로 이어져선 않된다"는 외교부 관계자의 견해를 전했다.

한편 러시아 언론매체들은 이날 오후 서해 상에서 벌어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신속히 보도한 뒤 이번 사건과 관련한 러시아 외교 관계자들의 견해를 속보로 계속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북한의 해안포 사격 사건 보도와 함께 올해 1월과 8월에도 서해 상에서 남북한 간에 포 사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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