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병역면제 때문에 총리직 고사했었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11:54수정 2015-05-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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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사명으로 생각해 총리직 수락"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는 29일 "총리직을 고사했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병역면제 때문이었다"며 "그럼에도 나에게 주어진 것을 극복하고도 남을 사명이 있어서 일이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순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문희상)의 청문회에 출석, "군 면제자가 총리가 되는 것이 남북관계에서 적당하느냐"라는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군대를 어떤 의미에서 안 간 게 아니라 못 간 것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공직자는 가능한 병역의무를 제대로 필한 사람이 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군면제 사유인 자신의 부동시(不同視: 두 눈의 시력차가 커서 생기는 장애) 발견에 대해 "(1972년) 3월 사법고시 합격하고 군 법무관이 예정된 상황에서 신체검사를 받기에 앞서 안경을 바꾸려고 안경점에서 시력을 측정했는데 (안경점이) 깜짝 놀라며 `어떻게 짝눈이 이렇게 심하냐'고 문제를 제기해 그때 비로소 알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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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전에는 안경을 갖고 일상 생활하는데 불편은 없었지만 몸이 나른했다"며 "시력은 대학에 들어와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에 2003년부터 안과치료를 받고 있다는 병원소견서를 제출한 그는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백내장인가"라며 병명을 묻자 "아니다. 그보다 더 중한 것"이라면서 "부동시와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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