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회의 비회원 5개국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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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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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싱가포르-스페인 등… 국제기구 7곳도 결정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초청될 비(非)G20 국가와 국제기구가 결정됐다.

24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G20준비위)는 베트남 싱가포르 스페인 말라위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기구 중에는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국제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등 7개 기구를 초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가할 비회원국과 국제기구는 G20 참가국의 ‘셰르파(교섭대표)’ 협의를 통해 선정됐지만 한국 정부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아시아에서 발전이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개발도상국으로 꼽히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베트남과 유엔에서 G20과 협력을 담당하는 28개국 모임인 3G(Global Governance Group) 의장국인 싱가포르가 초청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형 경제발전 모델에 관심이 많은 아프리카의 개도국 말라위와 에티오피아 역시 각각 아프리카연합(AU)과 ‘아프리카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NEPAD)’의 의장국이란 게 반영돼 초청국으로 선정됐다.

반면 G20 비회원국 중 ‘단골 초청국가’였던 네덜란드는 제외했다. G20준비위 관계자는 “서울 G20 정상회의 때 초청하기로 한 비G20 국가들은 셰르파 협의를 통해 G20 국가들이 합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최대한 지역 배분과 의제 내용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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