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마카오-베이징에 집 3채-부인 3명”

동아일보 입력 2010-09-06 03:00수정 2010-09-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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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에게 매년 50만달러 받아 호화생활… 홍콩언론 “경호원 없이 다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큰아들 김정남(사진)이 누리는 호화생활이 홍콩 언론에 공개됐다. 김 위원장의 최근 중국 방문에 이어 북에서 권력 승계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5일 김정남이 마카오와 베이징에 각각 고급주택을 소유하고 부인 또는 내연녀로 3명의 여자가 있으며 2남 1녀를 뒀다고 보도했다. 또 연간 적어도 50만 달러(약 5억9000만 원)가량을 생활비로 쓰며 이는 아버지 김 위원장이 2장의 수표로 보내준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현지의 최고급 5성급 호텔이나 명품숍, 고급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등에 종종 모습을 보이지만 경호원 없이 택시나 버스를 타고 다니는 등 평범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SCMP에 따르면 김정남은 마카오 남쪽 콜로안 섬의 호화 빌라촌인 주완하오위안(竹灣豪園)과 마카오 시내에 각각 숙소가 있다고 현지인들이 전했다.

주완하오위안은 남중국해가 보이는 곳으로 집집마다 실외수영장, 위성안테나 등을 갖춘 마카오 내 최고급 빌라촌이다. 이곳의 빌라는 1채에 2500만 파타카(약 38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 소유의 이곳에는 둘째 부인과 아들(14), 딸(10)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숙소는 카지노 등에서 밤늦게까지 놀다가 머무는 장소이며 경호원 3명이 살고 있다. SCMP는 마카오 시내에 김정남의 ‘셋째 여자’가 임차해 사는 아파트가 있다고 덧붙였으나 이 집이 경호원이 사는 아파트와 같은 곳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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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첫째 부인 신모 씨(40세 전후 추정)와 아들(12)은 현재 베이징에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아파트의 가격은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이며 김정남이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첫째 부인이 사는 베이징과 둘째 부인이 거주하는 마카오를 오가면서 태국 방콕, 오스트리아 빈, 러시아 모스크바 등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그의 생활은 단지 호화스러울 뿐 별다른 특이한 것은 없다는 후문. 현지 고급호텔 관계자는 “우리는 그를 종종 이곳에서 본다”면서 “3주 전 그를 봤을 때 경호원을 대동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또 현지 언론인은 “공식 직함이 없어 마카오 정부의 행사에는 초대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할 줄 알며 한국인 친구도 있다고 한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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