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수사령부 대령 전망 “北김정일체제 붕괴땐 폭동 가능성”

동아일보 입력 2010-09-04 03:00수정 2010-09-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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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배체제가 붕괴할 경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나타나고 있는 폭력적 극단주의 형태의 저항이 일어날 수 있다고 현역 미군 군사전략가가 전망했다.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USASOC) 전략팀장인 데이비드 맥스웰 대령(사진)은 1일 버지니아 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세미나에서 ‘북한 붕괴 시 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맥스웰 대령은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령부 등에 근무하면서 급변사태에 대비한 개념계획 5029와 북한 남침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7 등의 입안에 참여했으며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의 정책·전략팀장으로 근무했었다.

맥스웰 대령은 “김정일 체제 이후 북한에 폭력적인 극단주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특수부대가 자살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고 700만 명에 이르는 북한 예비군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일 체제가 붕괴할 경우 북한 주민들은 국제 동맹군이나 미군은 물론 한국군까지 포함해 외부로부터 진주하는 어떠한 군대도 환영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전제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주체사상이라는 이데올로기적 배경까지 결합된 북한의 폭동은 ‘점령군’에 대항하고 전복시키려는 목표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북한 내부의 폭동은 이라크나 아프간보다 충분한 전투력을 가진, 더 의미 있고 세련된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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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대령은 북한 붕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김정일 체제 붕괴 시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군부세력에 대한 영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비정부기구(NGO)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일 체제 붕괴 이후 최악의 상황은 북측이 파괴적 방식으로 전개할 수 있는 재래식무기 공격”이라며 “결국 동맹군은 승리하겠지만 이는 지역적, 글로벌 차원에서 훨씬 복잡하고 훨씬 위험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김정은, 9월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중간급 직책 맡을 것”
▲2010년 8월31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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