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투기 논란 이재훈, 문제의 ‘쪽방촌’ 기부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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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투기 논란을 일으킨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에 위치한 건물에서 이 후보자 부인 명의의 지분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관계자는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말 이 후보자가 지경위에 ‘문제가 된 부동산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부인은 2006년 다른 사람 2명과 함께 75m² 규모의 이 건물을 총 7억3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 중 이 후보자 부인의 지분은 2억4000만 원 정도다. 이 지역은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돼 재개발이 확정됐다.

이 후보자는 20일 청문회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으며 자선단체에 기부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질문 취지를 이해한다.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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