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로 휴가 일정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주 초반 정운찬 국무총리의 후임자를 내정하고, 8개 이상 부(部)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이상’의 개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은 다음 주 대대적인 사면 및 복권을 단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총리 및 장관 후보자군의 인사검증은 일찌감치 마무리됐으며 대통령의 최종 결심을 남겨 놓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및 내각 인선 발표는 일요일(8일)이 지난 뒤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내주 초 발표를 시사했다. 개각 대상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자리를 비운 고용노동부 및 장관 취임 2년이 넘은 7개 부(교육과학기술·외교통상·문화체육관광·환경·농림수산식품·보건복지·국토해양부)의 장관이 교체 우선순위로 꼽힌다. 이 밖에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서 일부가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9일 저녁 정 총리, 15개 부처 장관, 대통령 직속 위원회 위원장을 부부 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연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8월 말부터 매달 한 번씩 만나 국정 현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박희태 정몽준 전 대표 시절에도 모두 17차례 당-청 회동을 가졌으나 만남을 정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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