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이재오 “한나라당 사람들, 국민 사랑 받는 법 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일 03시 00분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2일 “2년 넘게 여의도를 떠나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눈에 보인다”며 “그런데 정작 당에 있는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차가 막혀 늦게 도착했다. 한강 넘어오는 것이 역시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3선(의원)을 하는 동안 여러 당직을 맡아 당의 일이 전부라고 생각하다 보니 국민 눈높이를 내 위주로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2년 동안 백수로 있어 보니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보선(표심)은 한나라당이 잘해서 찍어줬다기보다는 여야가 균형을 맞춰서 잘해 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엔 자신이 위원장을 맡았던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다”며 “이제 여러분도 ‘4선 여당 의원’이라는 든든한 백(후원자)이 생겼다”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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