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트위터(twitter·사진)를 시작했다. 140자 내외의 단문 메시지를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인터넷에 올리는 트위터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맞물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소통채널로 통한다.
박 전 대표가 트위터 계정을 연 것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경이었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박근혜입니다. 저도 이제 트위터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로 트위터에 입문했다.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보급한 스마트폰으로 이 메시지를 작성했다고 한다.
박 전 대표는 2, 3개월 전 보좌진이 올린 스마트폰 활용에 대한 보고서를 검토하는 등 트위터를 포함한 새로운 소통방식을 고민해왔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자공학과 출신인 박 전 대표는 (누적 방문자) 1000만 명 방문을 앞둔 미니홈피를 운영해온 것처럼 트위터 활용에도 평소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트위터 개설 이후 ‘트위터 세계’에서 박 전 대표와 인연을 맺은 친구인 ‘팔로어’ 수는 급격히 늘고 있다. 1일 오전 10시경 30명 정도였던 팔로어 수는 오후 7시 반 현재 6300명을 넘어섰다.
박 전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박 전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개진하는 방법의 하나로 트위터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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