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5일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암살할 목적으로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이 2명의 탈북자 위장간첩을 남파한 것에 대해 “(남측의) 터무니없는 자작극”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0일 남한 언론이 간첩사건을 보도한 이후 북한 매체가 공식 언급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대결에 미친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한) 공안당국은 ‘황가 암살조 체포사건’이라는 터무니없는 자작극을 연출하고 대대적인 반공화국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역대 친미 정권이 안팎으로 궁지에 몰릴 때마다 있지도 않은 모략극을 조작해 위기를 수습하려고 책동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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