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사진)가 28일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당 중앙위 비서인 김중린이 심근경색으로 28일 8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1923년 평안북도 벽동군(현재 자강도 우시군)에서 태어난 그는 1969년 대남담당 당 비서에 임명돼 1972년 5월 평양에서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과 비밀협상을 갖기도 했다. 1978년에는 당 통일전선부장을 겸했고 1988년 대남담당 비서를 거쳐 1990년 이후 근로단체담당 당 비서를 맡아왔다. 북한은 그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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