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폭임무 ‘인간어뢰’ 부대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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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시인 장진성씨 주장

26일 천안함이 서해에서 침몰한 이유가 북한의 ‘인간어뢰’ 공격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탈북자 출신 시인인 장진성 씨는 28일 인터넷 매체인 독립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해군사령부를 시찰할 때 가장 먼저 관람하는 것이 이 부대 해병의 자폭훈련”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씨에 따르면 인간어뢰란 북한 해군사령부 소속 해상육전대 자폭해병들이다. 북한 해군 사령부는 동해함대사령부와 서해함대사령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각 함대 사령부에 소속된 인간어뢰들을 총괄하는 별도 부대장은 해군사령부 직속으로 소장계급을 달고 있을 정도로 우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북한 해군사령부 소속 부대 가운데 잠수함 해병보다 더 우대받는 이 부대원들의 모든 훈련교본은 자폭 위주로 되어 있다”며 “해군사령부가 인간무기를 개발한 것은 그동안 주체해군전략으로 자부하던 개미떼 전략, 이른바 어뢰정 전략이 무력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사령부는 2002년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동에서 평성시 마람동 국경경비총국 건물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김 위원장은 인간무기 부대 해병들과 잠수함 해병의 복지 및 휴식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강원도에 있는 자신의 초대소 인근 갈마섬에 특급호텔을 지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 동영상 = 대 잠수함 로켓형 어뢰(ASROC) ‘홍상어’ 발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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