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국에 경제개발 노하우 전수 ‘보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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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페루 등 4개국에 컨설팅
‘경제개발 비법’ 교과서도 제작

정부가 6·25전쟁 때 참전한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한국의 발전 경험을 정리한 ‘경제개발비법 교과서’도 제작한다.

▶본보 1월 21일자 B2면 참조
[관련기사] 한국 경제개발 노하우 중남미로 수출


기획재정부는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Knowledge Sharing Program)’의 대상 국가를 참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KSP는 2004년부터 시작된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의 대표 모델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재정부는 16개 참전국 가운데 2008년 터키에 산업고도화를 위한 정책모델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4개국에 개발모델을 전수할 예정이다. 보통 KSP는 특정 분야에 관련된 정책자문을 일회성으로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참전국은 ‘중점지원국가’로 분류돼 3년간 중장기 경제발전 수립 과정과 정책실행 방안 등에 대한 포괄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재정부는 경제개발 1세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책들을 생생하게 정리한 경제개발 교과서도 만든다. 100쪽 분량의 이 교과서에는 신성장동력 육성, 중소기업 대출지원제도, 인터넷 통신망 구축 등 20개 분야의 정책 추진과정을 상세하게 담는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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