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기념사업회 내달 창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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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김홍업 공동의장… 박지원은 제외

권노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20여 명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4월 중 김대중(DJ)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를 창립하기로 했다.

기념사업회 주비위 공동의장은 동교동계 좌장 격인 권 전 의원과 DJ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이 맡았다. 또 김옥두 남궁진 윤철상 장성민 전 의원 등을 주축으로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인사 등이 주비위에 참여하게 된다. 기념사업회는 7월에 DJ 회고록 출간, 8월 DJ 서거 1주기 추모행사 개최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기념사업회 추진 인사들 명단에서 제외됐다. 동교동계 한 인사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 의원이 참여하면 기념사업회가 정치집단처럼 비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한화갑 전 의원도 제외됐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가신그룹 출신의 동교동계와 성장 배경이 다른 박 의원의 편치 않은 관계가 박 의원이 빠진 배경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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