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방선거 육아공약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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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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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출산휴가 유급전환… 출산비 50만원 지원… 영유아 무료접종…

한나라당이 남성의 출산휴가를 유급으로 전환하고 여성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을 20만 원 늘리는 내용의 지방선거 관련 보육공약을 25일 발표했다.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한 ‘아이 키우기 편한 나라’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남성 출산휴가를 현재 ‘무급 3일’에서 2013년까지 ‘유급 5일’로 늘리기로 했다. 임신부 1명당 30만 원인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은 2012년까지 3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0만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세 이하 영유아에 대해선 A형 간염을 필수예방접종 항목으로 지정하고 무료 접종을 하기로 했다. 3자녀 이상 가구의 분양주택 당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3%로 돼 있는 민영주택의 특별공급비율을 10%까지 늘리도록 하고 이들 가구에 대해선 자동차 구입시 취득·등록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또 기업이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할 경우 현재 7%인 세액공제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2012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 160곳을 더 짓기로 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소득분위 하위 70%인 중산층 이하 가정에 보육비와 유치원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한 시기를 당초 2015년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2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18일 당정협의안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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