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부 지원엔 “신속히” 결의… 4만원 모금 제의엔 “나중에”

  • 동아일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아이티 지원 결의안을 채택해 정부의 ‘신속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하지만 의원 1인당 4만 원 정도 갹출하는 성금 모금방안은 2월 임시국회로 미룬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양당 수석 원내부대표는 18일 “1월 세비에서 0.5%를 모아서 성금으로 내자”고 의견을 모았다. 의원 1인의 월 세비가 800만 원 안팎인 만큼 4만 원씩 성금을 내자는 방안이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모금방안에 대한 의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 의원총회에 출석해 이 사안을 설명했지만 이강래 원내대표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해외에 체류 중인 만큼 2월 초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야 간 합의는 없었고 2월 1일에 처리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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