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간 파병 규모 350명선 결론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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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헬기-장갑차도 보내
동의안 내달 국회 제출

정부는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규모를 350명 선으로 결론짓고, 수송헬기와 장갑차도 함께 보내기로 했다. 또 아프간 지방재건팀(PRT)은 당초 130명에서 다소 줄어든 120명 정도를 보내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파병안을 다음 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PRT 활동 범위와 (적대 세력의) 위협 등을 감안해 보호병력은 300명 약간 넘는 선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UH-60 수송헬기 4대가량과 장갑차 등을 보내는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26일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으로 파병 규모와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UH-60 수송헬기는 경계병력 수송용이며 기관총 등 방호능력을 추가로 붙이려 한다”면서 “파병부대 지휘관은 대령급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헬기 정비는 우리가 맡되 미국 측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파병부대원에게 야간 조준경이 부착된 저격용 소총과 공중에서 탄환이 폭발하는 K-11 차기복합소총 등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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