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선임 오해 없도록 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李대통령 이례적 언급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KBS 신임 사장은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비전과 철학을 갖추고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미래 방송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사장 선임 공모 마감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그런 만큼 KBS 이사회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최적임자를 뽑아주기 바란다”며 “불필요한 오해나 부적절한 논란이 없도록 추후 선임 절차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KBS 사장 선임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 홍보라인 관계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시그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날 마감된 KBS 사장 공모에는 이병순 현 사장과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등 모두 15명이 지원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 14일 지원자 서류 심사를 통해 5명의 후보를 추려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는 1명을 선정해 20일 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