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자전거 출근…기강잡기 나서

  • 입력 2009년 10월 1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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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신임 국가권익위원장이 1일 오전 자전거를 타고 미근동 권익위로 첫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신임 국가권익위원장이 1일 오전 자전거를 타고 미근동 권익위로 첫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돌아온 왕의 남자' 이재오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이 업무 첫날부터 근무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1일 오전 은평구 구산동 자택에서 서대문구 의주로 권익위 청사까지 8㎞거리를 자전거로 출근했다.

푸른 색 상의에 짙은 선글라스를 낀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6시24분 자택을 출발해 은평구청, 무악재역 등을 거쳐 30분 만에 사무실에 도착해 업무에 들어갔다.

간부회의를 종전 보다 1시간가량 앞당겨 오전 7시30분에 갖기로 한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자전거 출근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전날 취임식에서 "위원장이라고 해서 권위를 세우거나 장관급이라고 해서 장관 행사를 하려는 것은 체질에 맞지 않는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나라당 사무총장 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2003년 비상대책회의를 한 시간 앞당긴 것은 물론 출퇴근 시간을 아끼느라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까지 하는 등 '일벌레'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첫 출근 이후 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구로구에 있는 자율시장과 국가산업단지공단 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서민·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추석 연휴에도 민생현장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향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인터넷 뉴스팀


▲동아일보 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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