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세종시 계획 변경’으로 선회하나

  • 입력 2009년 9월 28일 03시 04분


코멘트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 ‘세종시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한나라당이 밝혔다.

연구소가 23일 전국 성인남녀 1만17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은 28.5%로 나타났다. 이는 12일 조사(40.4%)에 비해 11.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반면 ‘세종시를 교육첨단산업도시로 기능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은 23.2%에서 33.2%로 10%포인트 높아졌다. ‘세종시 건설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답변도 26.8%에서 27.2%로 소폭 늘었다.

충청권 응답자 중에서도 ‘원안 처리’ 의견이 59.8%에서 48%로 11.8%포인트 줄었다. 교육첨단도시로의 기능을 변경해야 한다는 응답도 17.9%에서 29.1%로 늘었다.

응답자를 지지하는 정당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원안대로 건설’ 의견은 한나라당(27.5%→17.2%), 민주당(55.1%→41.3%)과 자유선진당(37.1%→27.4%) 지지 그룹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반대로 ‘기능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나라당(31.6%→39.3%), 민주당(19.6%→31.8%), 선진당(18%→37.2%) 지지자에서 모두 늘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