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농축우라늄 이용 3차 핵실험 준비 지시

  • 입력 2009년 9월 13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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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당군 지도자들과 가진 회담에서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3차 핵실험 준비를 지시했다고 열린북한통신을 인용해 미국 폭스뉴스가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 직접 양자대화에 대한 미국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는 핵기술의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열린북한통신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이 이 같은 지시를 내린 회의는 8월 26일 원산에서 개최됐으며 군과 당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3차 핵실험은 미국을 북미 직접대화에 끌어들이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150일 전투´가 끝나는 20일 3차 핵실험이 실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다음달 10일 역시 3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날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외교통상부는 12일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갖는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앞서 11일 미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하자는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과 북한의 양자대화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양자대화가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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