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나로우주센터에서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비롯한 연구원들을 만나 “지혜로운 자는 실패를 통해서 다시 큰 성공을 거두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실패를 통해 좌절한다”며 “빨리 실망감과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용기를 얻고 다시 도전하는 자세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분야 같으면 정신적으로 극복하면 되지만 여러분은 과학자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아쉽게 생각하지만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의 성공을 통해 완전한 성공의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임석희 추진기관체계 선임연구원(여)은 정동묵 시인의 ‘꼭 가야 하는 길’이라는 시를 읊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자인데 정서가 많은 것 같아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하겠다”고 위로한 뒤 “내년 봄철 꽃피는 좋은 계절에 국민에게 좋은 소식 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수시청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여수시장 남해군수 하동군수 등을 만나 “영호남이 다 모였네”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지역들이 같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여수시민 전남도민 대한민국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