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15주기 맞아 김정운이 주도”

입력 2009-07-10 02:57수정 2009-09-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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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

대북 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의 하태경 대표는 9일 “이번 사이버테러는 김일성 주석 15주기를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운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정운은 젊고 컴퓨터를 잘한다는 점에서 이 사건을 주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북한 지도부가 김정운을 후계자로 확실히 세우기 위해 이번 사건을 기획했으며 김 주석 서거 15주년을 택해 감행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1월부터 북한의 사이버테러 문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왔다”며 “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나온 뒤인 지난달 중순경 북한 지도부가 미국과 한국, 중국 등의 전략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정보공작조’를 중국에 파견했고 여기에 10여 명의 사이버테러 담당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북한의 사이버테러 조직은 주로 베이징(北京)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남한 내부에도 이들에게 해킹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입수해 제공하는 협조자가 다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북한 해커들이 한국의 인터넷뱅킹에 잠입해 돈도 빼내가고 있다”며 “올해 5월 일부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이 해킹당한 사건도 중국이 아니라 북한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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