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2% → ―1.5%로 높여

  • 입력 2009년 6월 26일 02시 51분


주택담보대출 기준 강화 등 ‘출구 전략’ 점진 추진

정부가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 내외로 높였다. 기존 전망치 ―2% 내외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정부는 아직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는 확장적 경제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생긴 과잉 유동성을 줄이는 ‘출구전략(Exit Strategy)’도 경기 회복의 속도를 봐가며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09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20만 명 감소를 예상했던 신규 일자리도 공공근로 사업 시행 등의 영향으로 10만∼15만 명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성장률이 4%로 높아지고 취업자도 15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하반기 중 부동산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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