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깃대령 동북쪽 해상 항해금지 선포

  • 입력 2009년 6월 25일 02시 56분


미사일 발사 가능성 주목

북한이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동북쪽 해상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스커드미사일이나 지대함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깃대령에서 동북쪽 해안을 따라 직선거리 450여 km 지역까지를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며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선포된 항해금지기간에 스커드미사일이나 지대함 단거리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은 깃대령에서 중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해 왔지만 이번에 선포된 항해금지구역 거리를 계산해 보면 중거리가 아닌 사거리 300∼500km의 스커드미사일 또는 160km의 지대함 단거리미사일이 발사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깃대령에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10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원산 인근 신상리 앞 동북쪽 해상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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