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NLL 함정2배 증강…中어선 모두 사라져

  • 입력 2009년 6월 9일 17시 51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거의 모두 철수한 가운데 군 당국이 북한경비정들의 NLL침범에 대비해 함정을 평소보다 2배가량 증강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경비정이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NLL을 침범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국형구축함(3200t급)과 초계함(1900t급), 최신예 유도탄고속함(440t급)인 윤영하함 등 수십척을 NLL 인근에 전진배치했다.

이 소식통은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함정이 NLL 인근에 전진배치됐다"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지만 유사시 즉각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말햇다.

한편 서해 연평도와 백령도 사이의 NLL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100여척이 7일부터 철수하기 시작해 몇 척을 빼곤 거의 모두 철수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징후일 가능성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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