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구행렬에는 경찰 사이드카가 선두에 섰으며 노 전 대통령의 대형 영정을 모신 오픈카가 천천히 뒤를 따랐다. 뒤에는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가 뒤따랐다.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끝내고 빠져 나올 때 고인의 마지막 길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운구 행렬이 한 때 막히기도 했다. 장의위원회 측은 방송을 통해 "길을 열어 달라"고 부탁했으며 운구차는 20분가까이 지난 오후 2시 15분경에야 서울광장을 벗어났다.
이어진 태평로와 숭례문, 서울역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수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노무현"을 외치며 영구행렬을 한 때 막아서기도 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추모객들이 몰리면서 장례일정도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운구행렬은 서울역을 떠나 경기도 수원 연화장으로 가 고인을 화장한다. 유족과 장의운영위원회는 이후 수습된 고인의 유골을 유골함에 담아 김해로 내려가 밤 9시쯤 봉화산의 사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한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