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전단 재정 지원을” 탈북자단체 美의회 청원

  • 입력 2009년 5월 2일 02시 57분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자 조직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북한에 대북 전단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미국 의회에 청원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미 의회를 방문해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도 두려움 때문에 우리를 도와주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재정적 지원을 해주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 2000년 한국에 망명한 탈북자 출신 박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판하는 대북 전단을 풍선에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캠페인을 벌여 왔다. 프랭크 울프 공화당 의원은 “북핵 6자회담을 중재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측 수석대표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좀 더 압박하지 않았던 것이 유감”이라며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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